전지현 기자 기자 2012.10.16 08:59:57
[프라임경제] 성분 100% 화장품에 40대 스마트 소비족이 몰렸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의 '르페르(REPERE)'가 지난 토요일 첫 론칭 방송에서 방송 20분을 남겨두고 완판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준비수량인 2000세트를 총 70분 방송으로 준비했으나 방송 종료 20분 전에 매진되 총 7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것. 이는 당초 예상치보다 230% 초과 달성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캐비아 추출물이 0.1%만 들어가도 캐비아 화장품으로 광고하는데 반해 르페르는 캐비아 100% 성분을 담기 위해 추출물을 캡슐 형태에 담는 새로운 제형을 개발했다. 더불어 2개 임상 기관을 통해 9가지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해 효능 효과를 검증하는 등 좋은 캐비아 성분 100%를 담기 위한 전문적인 연구 노력이 고객들에게 어필된 것이다.
당초 CJ오쇼핑이 '르페르'의 타겟을 '자신을 가꾸는데 적극적인 40대 루비(RUBY)족'으로 정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이다.
강형주 CJ오쇼핑 상품기획사업부 사업부장은 "루비족들은 많은 제품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어 성분과 함량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스마트한 소비층"이라며 "똑똑한 소비자들일수록 성분 함량이 낮은 중저가 제품보다는 고가 이지만 성분과 함량을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는 것이 르페르를 통해 입증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르페르 첫 방송의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40~50대가 54%를 차지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