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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지검, 20억 빼돌린 여수시청 공무원 구속

박대성 기자 기자  2012.10.15 18: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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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5일 20억원대의 공금을 빼돌린 여수시청 8급 공무원 김모씨(47)를 공금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최근까지 시청 직원들의 근로소득세 등을 세무서에 이체하는 업무를 보면서 세금 일부를 떼내 자신의 비밀계좌에 10억원을 별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여수시가 발행하는 '여수상품권'을 가맹점주들에게 환금해 주는 과정에도 손을 대 10억원 가량을 횡령하는 등 모두 2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범행은 최근 감사원 공직감찰정보단이 세무서와 시청 회계정산 과정에서 근로소득세가 각기 다르게 신고된 점을 파악, 감사에 나서면서 외부에 드러났다.
 
감사원 조사를 앞둔 김씨는 범행이 탄로날 것을 우려해 지난 8일 밤 여수시 화양면의 한적한 도로에서 아내와 함께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했으나, 목숨은 잃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