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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독서의 계절…독서량은 감소

10~11월 도서 매출 하락기, 남성 독자 구매 비율 소폭 상승

김경태 기자 기자  2012.10.15 17: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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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을철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도서 매출은 하락하는 시기지만 이 중 남성 독자들의 구매 비율은 다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대표 허정도)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3년 누적 월별 도서 매출을 조사한 결과 독서의 계절이라고 얘기하는 10월과 11월의 도서 매출이 각각 연 평균 매출의 86.8%, 84.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2개월 중 연 평균을 넘어서는 매출을 보인 시기는 여름과 겨울, 신학기 기간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연 평균에 못 미치는 시기는 봄과 가을철이다.

가을철 매출 하락기를 두고 출판 관계자들은 "가을이 책을 안 읽는 계절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책을 읽게 하기 위해 붙인 말이 '독서의 계절'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을철에 전반적으로 도서 매출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남성 독자들의 비중은 소폭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비중이 연평균치를 웃돌며 40%를 넘기는 시기는 봄과 가을로 매출 하락기와 일치한다.

이 시기에 연평균 매출을 웃도는 분야는 경제·경영, 자기계발, 잡지, 정치·사회, 취업·수험서, 역사·문화, 가정·생활로 남성들이 강세를 보이는 분야다. 또 매년 10월은 노벨문학상 발표가 있는 시기로, 문학상 발표 직후 수상자들의 작품 판매량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 매출 하락기를 두고 유재성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장은 "독서의 계절 가을이 출판관계자들에게 잔인한 계절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오르는 분야가 있고 새로운 독서 트렌드가 있고 대선 이슈도 있다"며 "오히려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출판사의 귀한 자식같은 책이 히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문고는 가을철 독서트렌드를 반영해 '남자도 가을 탑니다' 기획전을 마련했다. 가을타는 남성독자들에게 책을 추천하고, 의류 브랜드 커스텀멜로우의 패션상품을 제공하는 형태의 이벤트다.

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옌의 작품들과 역대 수상자들의 작품을 모은 기획전을 만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자세한 사항은 교보문고 홈페이지 이벤트 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