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구직자 10명 중 8명은 면접관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2278명을 대상으로 '면접 중 면접관으로 인해 불쾌했던 경험'에 대해 설문한 결과, 77.5%가 '있다'고 답했다.
불쾌함을 느낀 면접관의 태도에 대해 복수응답한 결과, 절반 이상인 58.1%가 '무시하는 듯한 말투'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이력서를 대충 보는 태도 35.9% △면접과 관계없는 말만 늘어놓음 31.8% △불합격을 직·간접적으로 언급 26.9% △특정 지원자에게만 관심 보임 24.3% △답변을 자리고 또 다른 질문 △면접 도중 전화 등 딴짓 22.3% 등의 순이었다.
이로 인해 구직자 92.6%는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고, 해당 기업에 합격하더라도 71.4%는 '입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이렇게 불쾌했던 면접 이후 42%는 별도의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방법으로 '주위에 해당 기업을 험담했다'는 응답이 40.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해당 기업 서비스 등을 이용하지 않았다 36.7% △지원하려는 사람을 말렸다. 30.2% △면접 후기를 커뮤니티 등에 올렸다 2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면접관은 기업을 대변하는 인물이다"며 "이들의 부적절한 태도는 구직자뿐 아니라 그 주변인들에게까지 부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만큼 면접 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성별에 따라서 '여성'이 81.3%로 '남성' 75.2% 보다 불쾌함을 더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