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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생명보험 가입자 감소

세제혜택 확대 통한 2030세대의 연금상품 가입 유도 필요

이지숙 기자 기자  2012.10.15 09: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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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실물경기침체와 가계부채 증가가 보험상품 수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가 실시한 '제13회차 생명보험 성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영생명보험 가입률은 83.6%로 2006년 11회차 85.7%를 기점으로 소폭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생명보험 성향조사는 생명보험 가입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생명보험협회가 1976년부터 매 3년마다 실시하는 생보업계 유일의 국가승인통계다.

생보협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신규가입 감소와 시장포화에 따른 민영생명보험의 가구당 가입률이 전회 조사에 비해 0.9%p 감소한 83.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추가가입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인원 또한 전체 20%로 나타나 2009년 대비 8%p 감소했다.

가입의향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77.3%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등 실물경기침체와 가계부채 증가가 보험상품 수요에 악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향후 가입을 원하는 생명보험상품은 연금보험(32.0%), 장기간병보험(26.3%), 실손의료보험(22.8%)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생보협회 관계자는 "기대수명 연장에 따른 노후의 소득 및 의료비 보장 등 장수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상품에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연금보험의 경우 세제혜택 추가 시 22.1%의 소비자가 가입의사가 있었으며, 특히 20대(41.2%)와 30대(31.5%)에서 높은 가입의향을 보였다.

또한 연금수령 선호기간은 종신형이 3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으며 20년 이상 장기연금수령에 대한 선호도는 77.9%를 기록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연금 세제혜택 추가를 통한 2030 세대의 조기 연금가입을 유도함으로써, 공적연금의 보완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보장받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가 강하게 나타남에 따라, 이를 실질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장기연금수령에 대한 보험차익 비과세 유지 등의 정책적 배려가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