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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WB 연차총회 "세계 경제 앞에 매우 큰 불확실성"

14일 폐막, 위기 공감대 확인 불구 IMF 개혁 방안 도출에는 실패

임혜현 기자 기자  2012.10.14 10: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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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 경제 하강 위기 앞에서 각국에 경기 침체 방지를 위한 행동이 촉구됐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는 세계 18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9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개막해 세계 경제 성장 지속을 위한 공조 방안과 유럽 재정위기 극복, IMF 개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총회는 14일 폐막됐다.

IMF의 자문기구로 주요 국가·지역이 참가하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는 13일 열린 회의를 마친 뒤 공동 성명에서 세계 경제 앞에는 매우 큰 불확실성과 경기 하강 위험이 있다면서 중요한 정책 대응을 효과적으로 제때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IMFC는 세계 경제의 침체 우려를 지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흥시장 역시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유연한 정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 대해서는 재정 위기 해소를 위한 대책의 실천을 촉구했고, 미국에 대해서는 연말 이후 대형 세출 삭감과 감세 종료로 예상되는 급격한 긴축인 '재정절벽' 타개와 재정 재건계획의 진전이 불가피하다고 당부했다. 일본은 올해 예산운용에 필수적인 국채발행 법안의 조속한 처리와 중기 재정건전화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주문을 받았다.

한편 이번 IMF 총회의 관심사였던 신흥국의 지분(출자비율) 확대를 축으로 한 IMF 개혁은 선진국의 비협조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