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가속력·편의성, 1600cc라곤 믿기 힘든… '포드 뉴 이스케이프'

다운사이징 엔진 복합연비 10.1km/l까지…3230만원 '착한 가격'

김병호 기자 기자  2012.10.12 16:04:1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북미 강자로 손꼽히는 포드의 콤팩트 SUV 이스케이프가 다운사이징 된 엔진과 업그레이드 성능, 거기에 한층 성숙한 편의사양까지 장착하고 새로운 매력 발산에 나섰다. 포드코리아는 지난 8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북미 베스트셀링 콤팩트 SUV 2013년 올 뉴 이스케이프의 시승행사를 개최하고, 하반기 야심찬 도약을 시작했다. 이번 행사의 시승코스는 워커힐 호텔을 출발해 설악 IC를 지나 포천아트밸리를 경유해 돌아오는 200km구간 중 편도 100km 구간. 풀 체인지 된 1.6 뉴 올 이스케이프를 타봤다.

이번에 선보인 이스케이프는 3세대 모델로 강하고 인상적인 크롬 그릴, 후드, 헤드라이트, 사이드 스텝 등 풀체인지 된 새로운 외관으로 좀 더 활동적이고 안정감 있는 모습이다. 또 유선형에 가까운 외관은 부드러운 첫인상을 심어준다. 얼핏 보면 투싼 등의 국내 차와 비슷한 인상을 줄 정도로 기존 미국 차의 크고 딱딱한 인상은 찾아보기 힘들다.

내부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콩 소재 시트 쿠션과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가죽 시트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심플하게 정돈된 모습으로 필요한 편의사양만을 깔끔하게 배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심플한 나머지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또 특유의 엉성한 마감처리는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다운사이징 엔진은 1.6cc, 성능은 '상당히 UP'

이번 1.6 올 뉴 이스케이프 모델의 가격은 3230만원, 국산차와 별반 차이가 없는 '착한 가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포드코리아의 콤팩트 SUV의 대표주자 이스케이프가 2013년 올 뉴 이스케이프로 다운사이징된 새로운 엔진과 편의 장치 장착, 하반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번 시승 포인트는 변화된 이스케이프의 다운사이징 된 엔진 성능과 효율성, 핸드프리 테일 게이트 등의 편의 사항, 커브 컨트롤 등의 안전사양들이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에 발을 얹자 1600cc라고 믿기에 놀라운 가속력이 드라이버를 몸을 뒤로 젖힌다.

포드의 1.6l 에코부스트 엔진은 직분사 터보차징 방식으로, 에코부스트 핵심 기술과 함께 출력 저하 없이 보다 높은 연비를 전달하기 위한 두 개의 독립 변동 캠샤프트 타이밍(Ti-VCT) 기술을 사용한다. 1.6l 엔진은 최대 180ps의 출력 및 25.4kg-m 토크를 발휘하며, 6단 셀렉트시프트 자동 변속기(six-speed SelectShift Automatic® transmissions)와 짝을 이룬다.

에코부스트 엔진의 치고 나가는 힘은 웬만한 2000cc와 동수를 이룰 것이라 평가된다. 하지만 이러한 힘을 발휘하기 위한 우렁찬 엔진음은 개개인별로 느끼기에 차이가 있다. 시승을 위해 보조석에 탑승한 동승자는 이를 엔진소음이 너무 심하다고 평가한 반면, 뒷좌석 다른 이는 엔진음이 더욱 다이내믹하다고 평가했다.

◆시승코스 백미는 굽이진 산길주행에서…

큰 차체와 중량을 소화하며 효율성을 좋게 하기 위해 작아진 1.6l 에코부스트 엔진은 젖 먹던 힘까지 쏟아내고 있다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 시승코스의 백미는 역시 설악 IC를 통과한 후 굽이진 산길 주행이다. 테스트 드라이빙인 만큼 무리한 속도로 코너링을 시도해 봤다. 아찔하기도 했지만, 이스케이프는 드라이버의 순간 제동력 이외에 차량이 스스로 속도를 줄이는 듯한 느낌은 묘한 안정감을 준다. 코너를 탈출하면서도 가속감을 내가 아닌 차가 하는듯한 착각을 준다.

   
포드코리아 2013년 올 뉴 이스케이프 내부사진.

2013 올 뉴 이스케이프는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게 될 경우 자동으로 속도를 낮추는 커브 컨트롤(Curve Control), 회전 시 가속을 조절해주는 토크 벡터링 컨트롤(Torque Vectoring Control) 등 동급 최고 사양의 기술이 SUV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는 드라이버의 순간적인 판단미스를 자동차 스스로 안전을 위해 컨트롤하는 것이다.

또 이날 존 슐츠 포드코리아 부사장은 "소형 SUV지만 4륜 구동의 뛰어난 힘과 부드러운 핸들링, 안전을 위한 동급최고의 편의 장치들을 채택하고 있다"며 "시트에 앉아있는 느낌이 고급 세단과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스케이프에는 운전자가 뒤 범퍼 아래를 발로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테일 게이트가 열리는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 자동차 스스로 주차공간을 찾고 주차하는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등이 장착돼 드라이버의 편의를 돕는다.

흔히들 소개팅에서 만난, 인연이 아닌 이성을 가리켜 '착해 보이더라'라는 표현을 쓴다. 착한 것 빼면 아무것도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는 이야기와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2013년형 올 뉴 이스케이프를 타보면 이와 같은 통념이 과감히 무너져 버린다. 착한 가격 3230만원, 동급대비 최고의 편의 사양과 안전을 위한 장치, 말 그대로 '착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하반기 포드코리아에선 디젤 자동차를 비롯해 높은 효율성과 착한 가격 등 미국자동차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변신해가는 포드코리아의 행보를 더욱 주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