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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세계 최초 '엣지 거더 방식' 철도교량 개발

기존공법 대비 20% 공사비절감, 15% 공기단축 신공법

박지영 기자 기자  2012.10.12 11: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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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GS건설이 세계 최초로 엣지 거더 방식 철도교량 건설 신공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공법은 교량상판 틀이 되는 거더(거대한 콘크리트 빔 구조물)를 먼저 설치하고, 교량 바닥판에 바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법 대비 공사비는 20%, 공사기간은 15%를 줄여주는 신공법이다.

   
GS건설은 지난 10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신형식 철도교량 공법인 '45m 철도 하로형 PSC 거더교' 공개 파괴 실험에 성공했다.
GS건설(006360)은 엣지 거더 방식 신공법에 대한 구조성능 및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10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학계와 정부기관 교량전문가 300여명을 초청, 공개실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GS건설이 브릿지테크놀러지, 토웅건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학회 등과 함께 지난 20개월간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것이다.

신공법의 가장 큰 특징은 하로교(철도 궤도가 교량 거더 아래에 위치한 교량으로 U자형 단면을 가짐)형식의 엣지 거더형 철도교로 거더를 먼저 설치한 후 교량 바닥판에 바로 콘크리트를 타설해 공사기간과 공사비를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다. 

또 40m가 기술적 한계로 여겨졌던 철도교 콘크리트 거더 경간(교각과 교각 사이)거리를 45m까지 늘려 국내 최장 경간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발주자 입장에서는 전체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U자 단면 외측에 설치되는 2개의 거더가 방음·방호벽 역할을 해 경제적·환경적·안전성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장점을 갖고 있다.

서정우 GS건설 기술본부장(CTO)은 "신공법 개발로 발주처 및 시공사의 원가절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진출을 위한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되어 철도건설 기술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45m급 신형식 철도 하로교 이미지.
<용어설명>
1. 거더(Girder): 교량 슬라브를 떠 받치는 보를 뜻함.
2. 엣지 거더(Edge Girder): 교량 측면에 배치되는 거더.
3. 경간(Clear Span): 교량에서 교각과 교각 사이의 거리.
4. 상로교: 철도 궤도가 교량 거더 상부에 위치한 교량으로 일반적인 철도교의 기본 구조.
5. 하로교: 철도 궤도가 교량 거더 하부에 위치한 교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