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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생명 "11월 온라인채널 개설해 채널 다각화"

BNP파리바카디프생명 한국 진출 10주년… 상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나서

이지숙 기자 기자  2012.10.11 17: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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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방카슈랑스에 집중했던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하 카디프생명)이 온라인채널을 개설하는 등 판매 채널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카디프생명은 한국진출 10주년을 맞아 판매 채널 및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BNP파리바카디프와 신한은행이 합작 설립한 카디프생명은 방카슈랑스 전용 보험상품 개발과 특화된 파트너십 모델을 기반으로 현재 8개 제휴사의 전국 2000여개 영업지점망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쟝 크리스토프 다베스 사장은 "사명변경으로 BNP파리바카디프 그룹에서 홍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장기적으로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진출 10주년을 맞아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삼고 '다각화'라는 전략 아래 온라인 판매채널을 11월 오픈, 암보험 등 보장성상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카디프생명은 무리한 채널확장 보다는 고객과 파트너, 회사 모두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모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쟝 크리스토프 다베스(Jean-Christophe Darbes)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사장은 "지난 10년간 신뢰를 줄 수 있는 보험서비스 제공에 주력해 설립 3년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면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앞으로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파트너십 채널을 총괄하는 쟝 베르트랑 라로슈(Jean-Bertrand Laroche) 프랑스 BNP파리바카디프 본사 최고운영책임자와 자비에 길미노(Xavier Guilmineau)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이 참석해 카디프생명 창립 10주년을 함께 기념했다.

쟝 베르트랑 라로슈 최고운영책임자는 "한국 보험시장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특히 정교한 저축성보험 상품, 장기 저축 및 보장성 상품이 향후 한국 보험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자비에 길미노 사장도 "카디프의 아시아시장 매출은 수입보험료의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향후 이를 두 배로 높이는 목표를 세웠다"며 "한국시장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 아직 진출하지 않은 중국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쟝 크리스토프 다베스 사장은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장성 보험 판매 이유는 고객들을 위한 리스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모바일과 인터넷이 향후 한국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한 보험판매에 활발히 나설 예정"이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쟝 크리스토프 다베스 사장과의 일문일답.

- 10년간 카디프생명은 저축성보험 상품판매에 집중했다. 향후 보장성 상품의 출시 계획이 있는지?

△지금까지 저축성보험을 통해 고객의 저축 니즈를 70% 충족시켰다고 보고 있다. 이제 다음단계로 넘어가야할 때다. 저축성보험만 팔아서는 오래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높아진 지급여력비율을 상쇄하려는 목적도 있다. 암보험 등 보장성보험 상품을 11월19일 오픈 예정인 온라인채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 다양한 판매채널을 검토하겠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설계사 채널 오픈계획은 없나?

△BNP파리바카디프가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B2B2C 모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방카슈랑스 방법처럼 우리가 직접 고객을 만나지 않고 제휴사를 통해 우리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우리 판매채널의 핵심은 여전히 방카슈랑스지만 멀티채널을 통한 B2B 판매를 논의했고 온라인채널 오픈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변화하는 고객의 형태를 계속해서 살피고 있다. 금융기관과 고객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 분석하며 이에 따라 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AIA생명이 이미 온라인보험 시장 진출에 실패한 경험이 있고 자동차보험 이외에 성공한 케이스가 없는 것이 사실인데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나?

△당시 AIA생명의 판매전략은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방법과 완전히 다르다. 이들은 인터넷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뒤 설계사와 텔레마케팅을 통해 고객이 보험에 가입하게 했지만 우리는 인터넷의 특정을 살린 방법으로 접근할 것이다.

인터넷 모델은 이해하기 쉽고 간단해야 하며, 가입이 빠르고 가격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인터넷과 모바일뱅킹 사용이 급증하며 은행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매년 9%씩 줄고 있는 만큼 인터넷에 적합한 상품판매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있을 것이다.

-상반기 변액보험이 사업비 등으로 이슈가 됐는데 이에 대한 돌파방안은 마련했나?

△고객들은 높은 수준의 보장, 고정금리, 높은 수익률 등을 원한다. 상반기 변액보험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여전히 좋은 보험상품이라 생각하고 활발히 판매하려고 한다. 하지만 모든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은 아닌 만큼 판매 당시 고객들에게 상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