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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채권단 '지원금 2000억원' 입금 완료

일시적 유동성 위기 해소국면 진입…기성만으로 정상운영 가능할 것

박지영 기자 기자  2012.10.11 17: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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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건설이 드디어 유동성 위기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됐다.

11일 쌍용건설은 우리은행 등 5개 채권은행으로부터 자금 1300억원을 최종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주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7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어음(ABCP)을 인수한 데 이어 채권은행 자금까지 입금되면서 2000억원 자금지원이 사실상 완료된 것이다.

채권은행별 지원금액을 살펴보면 △우리은행 518억원 △산업은행 351억원 △하나은행 170억원 △신한은행 140억원 △국민은행 120억원 등이다. 이들 자금 중 650억원은 9월말 만기도래한 B2B전자어음(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이로써 쌍용건설은 인수합병(M&A) 무산과 회사채 만기연장, 미분양 할인매각 손실 등으로 지난해 말부터 겪었던 일시적 유동성 위기의 해소 국면을 맞게 됐다.

이와 관련 쌍용건설 관계자는 "그 동안 막혔던 유동성이 확보되면서 자금흐름이 일시적이나마 선순환 구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달 공사 수행을 통해 들어오는 기성만으로도 회사 정상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가뿐해진 몸집에 탄력을 더해 지난달 중동·아프리카에서 건축 및 토목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