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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글로벌 증시 하락세…세계 펀드시장 직격탄

세계 펀드 순자산 규모 3분기 만에 감소

이수영 기자 기자  2012.10.11 16: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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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2분기 스페인을 비롯한 유로존 내 재정위기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세계 펀드시장 역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펀드 순자산 규모는 3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과 미국 경기회복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뉴욕 다우지수는 급등락을 반복한 끝에 1만3000포인트대가 붕괴됐으며 글로벌 증시도 요동쳤다.

올해 2분기 세계 펀드 순자산 규모는 전분기말보다 8000억달러(3.2%) 감소한 2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유로존 및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전체 순자산 규모가 감소한 것은 3분기 만이다. 전체 조사 대상 46개국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32개 국가가 전분기말 대비 순자산 규모가 줄었다.

한국 역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주식형 펀드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증시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이 쏠리면서 전체 순자산은 23억달러 감소에 그쳤다. 반면 미국은 2704억달러의 순자산 감소세를 보였고 룩셈부르크와 프랑스 등도 1000억달러 이상 순자산 규모가 위축됐다.

대륙별로 세계 펀드 순자산 규모는 미 대륙이 14조2000억달러(57.1%)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유럽 7조4000억달러(30.0%), 아시아태평양 3조1000억달러(12.4%) 순이었다. 펀드 유형별로는 채권형을 제외하고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순자산 규모가 감소했다.

주식형은 전분기말 대비 6186억달러 줄어든 9조9250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채권형은 전분기말보다 767억달러 증가한 6조3496억달러였다. 혼합형과 MMF의 감소 규모는 각각 1361억달러, 1016억달러씩이다.

한편 전체 펀드 순자산에서 유형별 비중은 주식형이 40.1%로 가장 많았으며 채권형 25.6%, 혼합형 및 MMF는 각각 11.4%, 18.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