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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카푸치노' 카페인 함량 '최다'

[2012 국정감사] 최동익 의원, 카페인 함유제품 239개 실태조사 결과발표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0.11 14: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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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커피전문점과 고카페인 에너지음료 시장이 급증하면서 중독 우려가 높은 카페인의 위해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실제 많은 고카페인 함유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카페인 과다섭취로 인한 위험성을 알려야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동익 의원(민주통합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카페인 함유 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중 판매되는 카페인 함유식품 239개 중 커피전문점 커피와 에너지음료의 카페인 함량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커피제품 중 평균적으로 카페인이 가장 많이 함유된 제품군은 카푸치노로, 평균 카페인 함량이 137.30mg(1회 제공량)에 달했다. 이어 △아메리카노(124.99mg) △카라멜마끼아또(118.42mg) △카페라떼(1111.55mg) 순으로 카페인 함량이 높았다. 커피믹스는 카페인 함량이 47.5mg으로 카푸치노보다 평균 3배가량 적었다.

커피전문점 커피 중에서도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탐앤탐스의 카푸치노로 한 잔에 307.75mg의 카페인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는 △카페베네 아메리카노(285.22mg) △내외동달카페 카푸치노(265.7mg)와 카라멜마끼아또(232.82mg) △카페베네 카푸치노(217.26mg) 순으로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었다.

반면, 커피믹스는 평균 카페인 함량이 47.51mg으로, 커피전문점 커피와 편의점 액상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카페인 함량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커피믹스 제품 중에서는 △한국맥널티 '알뜰상품 헤이즐넛향 분쇄 원두커피' △쟈뎅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 △아이에스씨 '카푸치노 모카향'·'카푸치노 카라멜향'·'카푸치노 헤이즐넛향' 등 5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이 높은 편이었다.

한편, 최근 카페인 함량 과다로 논란이 되고 있는 에너지음료 중에서는 몬스터에너지코리아의 '몬스터자바코나'(207.35mg)가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았다. 같은 회사의 '몬스터에너지'(164mg), '몬스터자바민빈'(160.23mg), 삼성제약공업의 '야'(154.02mg), 몬스터코리아에너지의 '몬스터카오스'(142.50mg) 등은 차순이었다.

이처럼 에너지음료 카페인 함량 상위 5개 제품 중 몬스터에너지코리아 제품이 4개나 차지하고 있어, 수입산 에너지음료의 카페인 함량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동익 의원은 "카페인을 과잉섭취할 경우, 식욕부진과 불안, 구토, 흥분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청소년이 즐겨찾는 에너지음료의 경우 조사대상 15개 제품 중 8개가 청소년 카페인 일일섭취권장량을 초과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