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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화 의원 주장 '광주시 산하 고위간부 막말' 진실은?

투자유치 분위기 찬물 VS 공식석상서 사실인양 '유감'

김성태 기자 기자  2012.10.11 14: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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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 한 시의원이 주장한 '시 산하기관 고위공무원의 막말 논란'을 두고 광주시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홍인화 의원은 지난 10일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간부가 투자유치를 원하는 기업 대표에게 게 '광주에 투자하지 말라'고 하는 등 광주시 투자유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서울의 한 기업대표 A씨는 ‘미국 메이저배급사인 벤처3D로부터 물량 150만달러 상당을 계약했으니 다시 광주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싶다’며, 홍 의원에게 행정편의를 받을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A씨는 광주시 진흥원 관계자를 만났지만, 이 관계자는 "뭐 하러 광주에서 하려고 하나. 서울 가서 해라"라며 막말을 했고 A씨는 광주를 떠나 서울 문래동에 400평 사업장을 마련해 공사 중이다.

홍 의원은 "이 일은 투자유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한편 광주의 이미지 또한 실추시켰다"면서 "광주광역시 산하 투자기관에 대한 조직진단"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해명에 나섰지만 홍 의원의 주장에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는 "A씨는 진흥원 관계자와 면담 시 '미국과의 계약 물량은 서울에서 작업을 하고, 광주사무실은 당분간 진흥원 등 광주지역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는 등 현재 상황에서 이 업체는 인원부족 등 광주사무실은 프로젝트를 작업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이어 "우선 서울 사무소를 중심으로 수주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광주 사무실은 현상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며 "시는 이 회사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광주사무실의 작업환경유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업체 대표는 진흥원 관계자 면담 후 홍 의원을 만난 사실이 없음에도, 진흥원 관계자가 홍 의원을 폄하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측"이라며 "공식석상에서 사실인양 발언하는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