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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증인 불출석 재벌 2세들에 법적처벌 가해야"

전지현 기자 기자  2012.10.11 10: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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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야 국회의원들이 재벌 2세들의 잇따른 국정감사 불출석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여야 국회위원들은 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원장에게 "불출석 증인들에 대해 법적인 엄중 처벌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정감사에 앞서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신동빈 롯데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했다"며 "이들 중 하나의 비행기 티켓이 지난 28일 발행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무위 증인 채택이 지난 27일이었는데,  증인 채택 후 바로 다음날 해외출장에 나섰다는 것은 국감을 피하고자 한 절대적인 꼼수라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또 "특히 이번 국감의 증인 채택은 여야를 막론하고 대기업 총수들을 불러 무조건 면박주는 것은 지양하고, 골목상권지키기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대안책을 마련해보자는데 의의를 두고 2주일간 고심끝에 합의했던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위원장은 증인 불출석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갖고, 오는 23일 종합 감사 역시 증인들이 불출석했을 때 법적 책임을 물어 처벌을 취해야 할 것" 이라고 꼬집었다.

김영주 민주통합당 의원도 "4대강 건설공사 담합과 관련해 현대건설 손문영 전무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불출석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는데 오래전부터 미국에 체류한 딸, 부인과의 장기간 왕래가 없어 만남이 필요하다는 사유였다"며 "재벌 2세 및 불출석 증인을 여야 논의 후 처벌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 정무위 증인석에는 강현구 우리홈쇼핑 대표, 김인권 현대홈쇼핑 대표, 이승일 피자헛 대표, 이종혁 농심 상무 등이 참석했다. 출석을 요구받았던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은 자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