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산업 환경과 트렌드 변화에 따라 그에 필요한 직군 수요도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2002년 1~9월과 2012년 1~9월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직종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10년 전 가장 많은 채용공고가 등록된 직종의 비중이 현재는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 1월부터 9월 사이 잡코리아에 등록된 29만6347건의 채용공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직종은 '경리·회계·결산' 부문으로 전체 공고 중 12.7%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하지만 10년 후인 2012년에는 185만4003건의 채용공고 중 3.6%를 차지하며 6위에 머물렀다. 이어 '제품·서비스영업'도 과거 3위 5.4%에서 현재 8위인 3.2%로 떨어졌고, △'웹디자인' 역시 과거 6위인 4.2%에서 현재 18위인 1.9%로 떨어졌다. '마케팅·광고' 7위인 3.5%에서 16위인 2.2%로 떨어졌다.
'비서·인포메이션' 직종의 채용공고 비중도 2002년에는 3.1%로 9위에 올랐으나 현재 25위로 뚝 떨어졌고 △무역·해외영업도 2002년 2.5%인 13위에서 2012년에는 전체 채용공고 중 0.9%를 차지하며 38위로 크게 하락했다. 또 △그래픽디자인·CG는 17위인 2.2%였다가 2012년에는 0.8%로 45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2002년 46위에 머물렀던 △요리·영양·제과제빵 채용공고가 2012년에는 19위로 순위가 급상승했고 △유통․물류․재고는 2002년 전체 채용공고 중 극소수 0.1%를 차지했었으나 10년이 지난 지금 전체 2.1%로 17위에 랭크되며 크게 올랐다. 이어 금융·보험영업은 2002년 당신 0.1%(0.06%)를 차지해 58위였지만, 10년 만에 순위가 크게 올라 10위(2.6%)를 차지했다.
또한 2002년 당시 전체 채용공고 비중에서 15위에 머물렀던 △생산·제조·설비·조립(2.3%)도 2012년 전체 채용공고 중 4.2%를 차지하며 4위에 올랐고 △사무보조·문서작성(2.5%)도 과거 12위에서 현재 3위(4.5%)로 순위가 올랐다.
한편,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높은 수요를 필요로 하는 직종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2년 △영업관리․지원 관련 채용공고의 비중은 10.3%로 2위에 올랐었고 현재는 5.7%로 전체 채용공고 중 1위로 뛰었고 뒤이어 △고객센터·인바운드·CS(5.1%)도 과거 4위에서 현재 2위(5.5%)로 순위에 큰 변화 없이 상위에 머물렀다. '웹프로그래머' 직종도 과거 10위(3.0%)에서 현재 11위(2.5%)로 큰 순위 변동이 없었다.
잡코리아 사업본부 최창호 상무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에 필요한 산업과 직종의 수요도 달라진다"며 "현재 취업을 준비 중인 구직자라면 당장 인기가 있는 분야보다 앞으로 전망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군 또는 직종으로의 취업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