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담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56포인트(0.95%) 내린 1만334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92포인트(0.62%) 하락한 1432.5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3.24포인트(0.43%) 떨어진 3051.78을 각각 기록했다.
금융(0.07%)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1.79%), 소재(-0.99%), 산업재(-0.83%), 경기소비재(-0.68%)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주요증시는 베이지북에서 미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됐으나 3분기 실적 우려가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의 경기판단을 대체로 유지했다.
보고서는 민간 소비지출은 여전히 평탄한 모습이지만 부동산시장 개선에 따라 기존주택 판매가 강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대출수요의 꾸준한 회복양상에도 불구, 고용여건은 거의 변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도매판매가 전월대비 0.9% 증가해 시장예상치 0.5%를 상회했다. 8월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0.5% 증가했지만 7월의 0.6%보다는 하회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향후 판매 회복세는 제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코아가 글로벌 알루미늄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경기 둔화의 시그널로 작용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는 올해 3분기에 1억4300만달러(주당 13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 1억7200만달러(주당 15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됐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14달러(-1.2%) 하락한 배럴당 91.25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