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에어아시아 회장 "꿈과 열정으로 시장 넓힐 것"

향후 2년간 일본·한국 주요 도시 취항 예정

노병우 기자 기자  2012.10.11 08:49:3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국에 5개의 저비용항공사가 있지만 그들의 요금이 진정 낮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며 에어아시아가 앞으로 새로운 시장을 키워나갈 여지가 크다."

   
에어아시아 페르난데스 회장은 자사의 특별함으로 '에어아시아 코리아' 설립을 꿈꾼다고 전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어아시아 재팬을 통한 인천~나리타 노선 취항 시작과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케이팝(K-POP)을 비롯해 한국 대중문화 영향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수요가 증가했지만 비싼 요금 탓에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과 제주 등 새로운 노선 취항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직접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부산은 세계인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글로벌 브랜드로써 매력적인 도시"라며 "쇼핑, 대중문화, 병원 등 여행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라고 찬사를 보냈다.

특히 페르난데스 회장은 "대구와 부산을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2년 안에 10~12개 정도의 노선을 취항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에어아시아 코리아 설립을 통한 본격 한국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에어아시아 코리아 설립은 나의 꿈"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지만 "슈퍼에서 물건을 사듯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티웨이 인수설'에 대해 "단순히 루머에 불과할 뿐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답변했다.

또 페르난데스 회장은 "에어아시만의 특별함은 시장점유율을 뺏는 것이 아니라 한국시장에 진입해 시장을 넓히는 것"이라며 "다른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런 전략으로 진입, 확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처음 항공사를 시작했을 때 꾼 꿈은 누구나 비행할 수 있게 만드는 것으로 모든 이가 비행하는 것이 나의 목표였다"며 "에어아시아처럼 꿈꾸지 말라고 말려도 끝까지 꿈꾸고 열정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