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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구직자, 고민도 '男·女 차이' 확연

커리어, 구직활동 길어져도 무작정 지원은 삼가해야

김경태 기자 기자  2012.10.11 08: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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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랫동안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장기구직자의 가장 큰 고민으로 남자는 '경제적 문제'를, 여자는 '취업 나이 문제'를 꼽았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 기간이 1년 이상인 신입 구직자 2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녀 공통적으로 구직활동 장기화에 따른 고충은 '경제적 문제'가 4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나이 문제' 31.6%, '취업의욕 상실' 11.9%, '주변의 시선' 10.8% 순이었다.

1년 이상 구직활동을 하는 이유는 '원하는 채용공고가 없어서'가 52.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첫 직장이기 때문에 입사지원에 신중해져' 32.7%, '신입 모집 공고를 찾기 힘들어서' 28.3%, '스펙을 좀 더 쌓고 싶어서' 20.8%, '대기업 입사를 노리고 있어서' 15.6% 순으로 조사됐다.

장기구직자들은 구직활동이 더 길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46.1%가 '기업 규모를 낮춰 지원한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비정규직이라도 지원한다' 33.5%, '계속 원하는 기업에 입사할 때까지 구직활동을 지속한다'는 20.4%였다.

최지연 커리어 팀장은 "장기구직자의 공통된 고민은 경제적 문제가 가장 많았으나 남녀의 시각 차이가 있는 것은 기업에서 선호하는 입사 나이가 여성이 비교적 빠르기 때문"이라며 "구직활동이 장기화하더라도 무작정 지원하고 보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