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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가짜 고춧가루 판별법 개발

값싼 불량원료 가려내는 시험법 지속 마련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0.10 16: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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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고추다대기를 섞은 가짜 고춧가루 유통을 차단할 수 있는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판별법의 원리는 다대기 원료인 마늘, 양파 등의 향신료 성분을 유전자분석법으로 검출하는 것이다. 유전자분석법은 각 식품만이 갖는 고유한 유전자(염기서열)를 확인하는 시험법으로, 분쇄형태 등 육안으로 원재료를 확인할 수 없거나 소량인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유전자분석법을 활용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고춧가루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나갈 방침"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고추의 병든 부위(일명 희아리)를 혼합해 제조한 불량고춧가루 판별법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약청은 지난 2011년부터 값싼 원료를 사용해 제조된 가짜식품을 과학적으로 가려낼 수 있는 유전자분석법을 지속 개발 중이다. 현재 식육 22종, 어류 등 수산물 24종 및 식물성원료 32종 등 총 78종에 대한 유전자분석법을 개발했으며, 2년 이내 100종 이상의 시험법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