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송호창 탈당으로 민주당 멘붕…"추가 탈당 없다"

4·11 총선때 전략공천 줬더니 안철수 캠프로 '훌쩍'

이보배 기자 기자  2012.10.10 16:36:2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 9일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캠프행을 선택한 송호창 의원에 대한 당내 논란이 뜨겁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안철수에게는 의원 빼가기가 새 정치인 모양인데, 우리가 보기에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추가 탈당은 없다"고 강조하며,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다.

송 의원의 탈당과 관련 우상호 민주통합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10일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국회의원이 탈당해서 옮긴 것은 정치도의적으로 비판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탈당을 하면서 송 의원이 남긴 "저의 가장 큰 소임은 우리가 하나가 되도록 하는 일"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민주통합당의 반응은 싸늘했다.

민주당에 오래 있던 사람이라면 후보단일화라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지만 민주당에 온 지 1년도 안 된 송 의원이 무슨 단일화 창구가 될 수 있느냐는 것.

논란이 거세지자 송 의원의 탈당을 계기로 안 후보 캠프로의 추가 이동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이미 몇몇 의원들이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MBN방송 뉴스광장에 출연해 "추가 탈당은 국민들이 바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회의원들도 당적을 자주 옮겨서 다음 선거에 이득될 게 없다. 송 의원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