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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케이블 VOD 영화,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

올 8월까지 '범죄와의 전쟁' 1위, 안방극장 늘고 있어

나원재 기자 기자  2012.10.10 16: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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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VOD로 집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진은 인기영화 VOD 톱 6.
[프라임경제] 계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영화 산업이 호황 국면을 맞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극장 누적 관객은 1억28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2% 성장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VOD(주문형 비디오)로 집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직장인 김기연(31세)씨는 "주말 극장가는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붐비고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며 "요즘에는 편안하게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더욱 익숙해 디지털케이블 VOD를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복잡한 극장 보다 집이 편해…영화 VOD 이용 30% 증가

전국 케이블TV 방송사(SO)에 VOD를 제공하는 디지털케이블 VOD 전문기업 홈초이스에 따르면 영화 VOD 이용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2011년 약 538만건, 2012년 698만건, 기간: 1~8월)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7년 디지털케이블 VOD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영화 VOD 전체 이용건수는 2008년 88만건, 2009년 250만건, 2010년 450만건, 2011년 940만건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바쁜 일상생활 때문에 극장을 찾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집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앞당겨진 홀드백으로 영화를 극장 개봉 후 보통 1달 안에 VOD로 볼 수 있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 영화 '건축학개론'은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는 중간에 VOD를 통해서도 소개됐으며 범죄와의 전쟁도 극장 개봉 후 68일 만에 VOD로 출시해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쉽게 VOD로 영화를 관람했다.

이와 함께 이달에는 이웃사람(10월4일), 알투비:리턴투베이스(10월11일), 공모자들(10월 11일), 어메이징스파이더(10월15일), 아이스에이지4(10월24일)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황금사자상의 연예를 안은 피에타는 9월6일 개봉한 이후 35일 만인 10월18일 디지털케이블 VOD로 출시한다.

◆VOD 한국영화 '대세'

2012년 1월부터 8월까지 디지털케이블 영화 VOD 개봉 편수를 살펴 본 결과, 한국영화 VOD는 400편, 외국영화 VOD 1627편으로 나타났다.

이용건수는 한국영화 VOD의 경우 약 331만건, 외국영화 VOD가 약 367만건으로 한국영화는 최근에 개봉된 영화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외국 영화는 과거 시리즈로 나왔던 영화를 중심으로 전작까지 다양하게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해 8월까지 디지털케이블 VOD 최고 인기 영화는 '범죄와의 전쟁'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완득이', '도가니', '미션임파서블4', '건축학개론', '최종병기활', '댄싱퀸', '특수본', '오싹한 연애', '써니' 순이며 ‘미션임파서블4’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영화가 상위권을 기록했다.

왕용훈 홈초이스 대표는 "올해 한국영화가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극장의 티켓 파워와 함께 VOD에서도 인기가 높다"며 "극장 개봉 후 빠른 시간 안에 VOD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홀드백의 단축과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VOD의 장점을 통해 앞으로도 영화 산업의 부가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