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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 품앗이 세계에 심다

나원재 기자 기자  2012.10.10 14: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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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한글날을 맞아 60여개 한글 단체들이 한글인터넷주소를 되살려 경제를 살리자는 행사를 개최했다.

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와 H2O품앗이운동본부는 공동으로 9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홀에서 566돌 한글날 기념 ‘한글과 품앗이 세계에 심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글학회, 국어정보학회 등 한글 관련 단체 대표들이 두루 참석했으며 국가브랜드위원회 이배용 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축사에서 박종국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은 “한글로써 한글의 과학적 기능을 최대한 발휘시키는 것이 지식정보화시대에 국민의 도리이자 지상명령”이라며 “세종대왕의 창제정신을 받들어 한글인터넷주소 보급에 적극 나서자”고 말했다.

H2O품앗이운동본부 이경재 이사장은 “한글은 자모음 28자로 세계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꿈의 문자”라며 “우리나라 IT산업은 한글의 우수성 덕분에 발전했고 인터넷시대에 한글 세계화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라고 강조하고 “한글인터넷주소 상용화 13주년을 맞아 실질적 세계화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세종대왕의 한글은 대표적 국가브랜드 중 하나이고 한글세계화 나눔은 국가브랜드의 상승에 기여 한다”며 “IT시대도 세종대왕의 과학적 혜안인 한글의 결과이며, 이를 후손들이 잘 이어나가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글인터넷주소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넷피아 이판정 대표는 부제발표를 통해 “인터넷에서 이메일 주소를 한글로 칠 때는 5초가 걸리는데, 영문으로 칠 때는 60초 이상이 걸린다는 조사가 있다”며 한글이메일주소 등 인터넷한글주소의 경제성을 강조하고 "한글을 두고 다른 나라 글인 알파벳을 이용해 주소를 알리려 50초 이상을 낭비하고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막대한 통신비용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며 나아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적지 않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