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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도로변 불법현수막 내걸기 ‘앞장’

김성태 기자 기자  2012.10.10 13: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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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불법 광고물을 단속해야 할 광주광역시가 오히려 도로변에 불법 현수막을 내걸고 있어 빈축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시청사 주변과 도심 곳곳에 ‘광주 에든버러 축제 교류 심포지엄’과 ‘2012 국제 LIGHT비전 엑스포’ 등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내 걸었다.

시는 불법현수막은 도시 미관을 현저하게 저해하는 요소로 보고 홍보용 현수막을 게시할 시 지정된 현수막 걸이대를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불법 광고주에 대해서는 일정기일 내 자진 정비할 수 있도록 현장 안내문을 배부하고 홍보․계도 후 이행하지 않는 업소는 단속을 실시한다.

하지만 행사 홍보를 위해 도로변에 불법 현수막을 내 건 광주시는 기초질서 지키기에 대한 시민참여를 호소할 명분이 없어졌다.

한편, 광주시는 불법 광고물을 제작해 배포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시와 자치구, 경찰이 상호 공조체제를 갖추고 합동단속 실시 등을 강력히 실시해 위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시는 불법 광고물이 문화수도와 인권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으며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의 정서에 해가 된다며 ‘딱지와 전쟁’을 선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