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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도…' 동아제약, 리베이트 혐의로 압수수색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취소 여부에 업계 관심집중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0.10 13: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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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약업계 1위 동아제약(000640)이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게 됐다. 최근 리베이트 혐의로 적발된 혁신형 제약기업은 그 인증을 취소해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앞서 정부로부터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았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서울중앙지검 정부합동의약품리베이트전담수사단(반장 고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10일 오전 동아제약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의약품 구매 대가로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다.

합동수사단은 동아제약이 제3자를 통해 병·의원 관계자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수사단은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중이며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 소환 등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합동수사단 관계자는 "이번 동아제약 압수수색은 리베이트 혐의와 관련해 기존에 수사를 진행해오던 여러 제약사들 가운데 한 곳을 조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로부터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됐다. 복지부는 리베이트 제공 사실이 확인된 혁신형 제약기업의 인증을 취소한다는 방침이지만 세부 기준은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동아제약의 리베이트 제공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이 취소될 경우, 현재 유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10여개 제약사에 대한 결정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제약업계는 이번 수사결과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