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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토종 다래 '치악' 연구 박차

장철호 기자 기자  2012.10.10 09: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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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에서는 2003년 국내 최초 야생 다래를 이용하여 품종화 하는데 성공한 후 농가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악’품종은 산야에 널려있는 자생다래를 이용하여 농가 소득작물로 육성한 품종으로 기존 키위에 비해 털이 없고 표피가 부드러워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도가 높을것으로 기대된다.

또 비타민 C를 비롯한 영양소가 풍부하며, 최근 연구결과 아토피 치유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실험을 앞두고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 다래 산업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광양 3.5ha, 장흥 1.6ha, 해남 0.5ha 정도 치악 품종이 소량으로 재배되고 있다.

이에 주요 원인을 분석한 결과 재배상 수세 관리, 저장력이 2개월 미만으로 물러짐 발생, 소비자 인식부족 등으로 조사돼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에서는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성과 소득측면에서는 10a당 1.5톤에서 2톤 생산이 가능하지만, 체계적인 재배법의 도입시에는 2.5톤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재배상 관리 방법도 체계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조윤섭 박사는 치악품종을 2011년도 광양지역 농가판매실적에 비추어 소득을 추산해 본 결과 kg당 약 1만원에 판매되었으며 1.5톤 생산시 조수익 1500만원이 가능한 수준이므로 고소득 작물로서 잠재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다래는 우리 산야에 오랜 기간 적응된 토종 과일로서 우리 정서에 밀접한 호소력이 있으며, 맛과 영양 측면에서 우수한 과일임에 틀림없다며 앞으로 많은 소비자 홍보와 연구가 뒷받침된다면 소득자원 선택이 좁은 산악지역에 좋은 소득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