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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행정, 시의회 무시한 '일방통행'

목포시의 ‘열린 행정’이 ‘꼼수행정’이란 비아냥거리로

나광운 기자 기자  2012.10.10 09: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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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의회가 9일 도시건설위원회 회의실에서 목포시의 사업추진에 대한 보고회를 갖고 사업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제15호 볼라 덴, 14호 덴빈, 16호 산바 태풍피해 대책과 관련해 재난관리과와 상하수도 업무와 관련해 상하수도 사업단, 대양 산단 조성 및 세라믹산단 조성, 임성지구 추진 등의 업무와 관련해서 도시개발사업단의 사업업무 보고를 받았다.

특히 상하수도사업단 보고에서는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는 '외달도 수도시설 개량사업'에 대한 시 담당공무원과 시 의원간의 설전이 이어졌다.

외달도 수도시설 개량사업은 목포시가 2011년 외달도 상주 주민의 식수난을 위해 5억27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키로 하고 용역설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관광객의 유입에 따른 식수인원 증가를 이유로 변경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갖가지 의혹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됐다.

이 과정에서 목포시와 시의회의 협의나 보고가 이루지지않은 것으로 알려져 시의 업무추진이 일방통행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허정민 의원은 질의를 통해, 변경에서 재 추진과정까지 약 1년의 기간에 당초 사업비의 4배에 이르는 22억여원으로 설계가 진행되면서 "의회에 보고가 되었는지"를 물었고 답변에 나선 모 국장은 "업무 보고는 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나 다른 소속의원들도 질의에서 이 사업에 대한 내용은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목포시의 '열린 행정'이 '꼼수행정'이란 비아냥거림 거리가 되고 있다.

한편 담당공무원은 최초 취재진에게 "의혹의 선상에 선 사업이 부답스럽다. 결정된 사항이 없으니 결정 후 취재를 해 달라"고 했으나, 이 사업은 이미 용역이 가 준공된 상태이고 금년 사업 분이 발주.착공 할 단계인 것으로 밝혀져 의혹을 스스로 키웠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