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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필리핀 전분당사업 진출…2015년 500억원 달성목표

현지기업과 합작사업 추진, '미원' 브랜드로 내년 본격생산 개시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0.10 09: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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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상(001680)이 필리핀 리코 에퀴티즈(Ricor Equities)사와 물엿공장 건설 및 합작사업 추진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명형섭 대상 대표는  Daniel T. Go 리코 에퀴티즈 대표와 사업전반에 대한 내용에 최종합의하고 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

대상은 국내기업 최초로 필리핀 전분당 사업에 진출하는 것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성장잠재력이 높은 필리핀 전분당 시장에서의 성공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명형섭 대상 사장(사진 우측)과 )사장과 Daniel T. Go 리코 에퀴티즈사 대표가 합작사업 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합작 회사 명칭은 'Daesang Ricor Corporation'으로 올해 말까지 법인등록을 완료하고 물엿공장 신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합작회사가 판매할 물엿의 브랜드명은 동남아시장에서 친숙한 브랜드인 '미원'을 사용한다. 공장 증축이 완공되는 내년 3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과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은 오는 2015년부터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명형섭 대상 사장은 "이번 물엿사업 진출에 이어 고과당 사업투자도 계획하고 있다"며 "현지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필리핀을 전분당 사업의 동남아시장 확대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사업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의 연간 물엿 수요는 약 15만톤 이상이며, 이를 활용한 커피프림, 제과, 분유 등을 생산하는 네슬레, URC 등 대형기업이 포진해있다. 따라서 물엿 제조기술을 비롯해 전분당 사업 전반에 노하우를 가진 대상이 진출할 경우 현지소비자뿐 아니라 식품기업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