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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어닝시즌 앞두고 하락…다우 0.81%↓

독일, 그리스 유로존 잔류 지지…美 기업실적 악화 전망

이정하 기자 기자  2012.10.10 08: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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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유로존 불안감 지속과 기업실적 시즌에 대해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12포인트(0.81%) 내린 1만3473.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40포인트(0.99%) 하락한 1441.4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7.33포인트(1.52%) 떨어진 3065.02를 각각 기록했다.

에너지(0.01%)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경기소비재(-1.54%), IT(-1.33%), 통신(-1.27%), 헬스케어(-1.22%)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미국 주요증시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못하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나스닥이 1.5%대 하락했으며 애플이 4거래일 연속 약세 보이며 기술주의 하락을 주도했다.

유럽 EU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페인은 전면 구제금융 지원요청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스페인 재무장관은 전면 구제금융에 대해 "여러 사안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를 방문해 그리스의 개혁성과에 대해 호평한 데 이어, 유로존 잔류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증시에 큰 재료가 되진 못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대한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몇몇 선행지표와 설문조사 등을 근거로 기업 실적이 작년 3분기에 비해 소폭 악화됐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장 마감 후 3분기 첫 실적발표를 한 알코아는 순익과 매출 모두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 내놓았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로 3%대 급등해 92달러선으로 올라서며 최근 일주일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3.06달러(3.4%) 상승한 배럴당 92.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