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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카드, ATM 환불 가능한 금융사 단 3곳"

[2012 국정감사] 박대동 의원 낙전수입 급증, 환급홍보 강화 필요

이지숙 기자 기자  2012.10.09 1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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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드 잔액 소멸시효 경과로 인해 금융사 수입으로 처리된 카드수가 201만개, 수입총액은 1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동 의원은 9일 국정감사에서 기프트카드 판매는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고객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TM을 통한 환불이 가능한 곳은 단 3곳에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기프트카드는 상품권과 유사한 무기명 선불카드로 신용카드처럼 대부분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해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업카드사와 은행들이 앞다퉈 발행하며 2007년 1조5000억원에서 2011년 6조4000억원으로 매출이 크게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수입액 또한 2007년 6억원에서 2011년 51억원으로 9배 증가했다.

잔액 금액대별로 낙전카드를 구분하면 1000원 미만 금액은 전체 낙전수입액의 2%에 불과하나 1~5만원 미만 44%, 5만원 이상은 54%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낙전수입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고객이 쉽게 이용 가능한 ATM 환급은 단 3곳만이 가능하다"며 "환불 창구 확대 및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7개 전업카드사의 경우 영업점과 홈페이지, ARS, ATM, 기부 방식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고 있지만 은행들은 여전히 영업점과 홈페이지, ARS에 국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ATM을 통한 기프트카드 환불이 가능한 곳은 신한카드, 삼성카드, 경남은행 뿐이다.

박 의원은 "낙전수입 증가는 발행량의 증가가 원인일 수 있으나 환불절차의 불편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환불창구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TM을 신규환불창구로 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