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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회사' vs 20대 '내가 더 중요'

연령따라 달라지는 직장 생활 트렌드

김경태 기자 기자  2012.10.09 14: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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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연령대별 직장생활 트렌드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일명 'G세대'로 불리는 신입사원들은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자신의 여가 시간을 중요시 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401명을 대상으로 '회사 생활과 회사 밖 생활과의 중요도'에 대해 질문한 결과,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40대 직장인들의 경우 절반이 넘는 54.0%가 '회사 생활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70% 이상'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특히 '내 상활은 무조건 회사 생활 100%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답변도 7.9%나 됐다.

30대 직장인들 중에서는 '회사 생활 비중이 70%이상'이 43.8%,'회사 생활과 회사 밖 생활의 비중을 각각 50%로 두고 있다'는 비율이 41.2%로 비슷했다. 반면, 반면, 20대 직장인들 중에서는 '회사 생활과 회사 밖 생활의 중요도가 똑같다'는 답변이 48.5%로 가장 많아 차이가 있었다.

특히, 연령대별 직장인들은 회사 생활에서 흔히 부딪히게 되는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먼저, '야근을 할 때 내가 할 일이 끝나면 상사보다 먼저 퇴근하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20대 직장인들 중에서는 절반이 넘는 54.5%가 '먼저 퇴근을 한다'고 답했으며, 30대 직장인들도 51.8%가 내 업무가 끝나면 먼저 일어선다고 답했다.

반면, 40대 직장인들 중에서는 10명 중 6명 정도인 58.7%가 '내 일이 끝나도 상사보다 먼저 퇴근하지 않는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팀을 위한 개인의 희생에 대한 견해도 달랐다. '팀 전체가 바쁠 때, 개인 휴가 사용'에 대해서는 40대 직장인들 중에서는 74.6%가 '일단 개인 휴가를 미루고, 팀 내 바쁜 업무 처리에 동참한다'고 답한 반면, 20·30대 직장인들 중에서는 '일단 직접적인 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계획대로 개인 휴가를 사용한다'로 각각 35.4%, 36.7%를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연령대별 회사 생활 상황에 대한 견해는 달랐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직장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 구성원 및 팀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꼽은 비율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직장 내 실무급이 많은 30대 직장인들의 경우는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꼽은 비율이 20.4%로 타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았으며, 40대 직장인들은 '즐거운 업무 분위기'가 22.2%로 나타나 비율이 높았다.

반면, 20대 직장인들 중에서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정확한 출퇴근 시간(여가 시간 활용)을 꼽은 비율이 9.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