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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국정감사] '최고 33배' 증권사 수수료 갭

대우·유진 가장 비싸…저렴한 곳은 키움·코리아RB증권으로 나타나

정금철 기자 기자  2012.10.09 10: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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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식 거래규모별 위탁매매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우증권과 유진투자증권으로 파악됐다. 증권사별 수수료는 최고와 최저 간 33배나 차이가 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훈 의원(새누리당)이 금융감독권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만원과 50만원을 거래할 경우 KDB대우증권의 수수료는 1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키움증권은 3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양 증권사 간 수수료의 차이는 33.3배였다. 100만원 거래 때에도 대우증권은 1만원, 키움증권은 3000원의 수수료를 받아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500만원과 1000만원 거래 때에는 유진투자증권 수수료가 각각 2만5000원, 5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키움증권은 1만5000원, 3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거래금액 1억원의 경우에도 유진투자증권은 수수료가 5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코리아RB증권은 9만8000원으로 5.1배의 차이가 있었다.

김 의원은 "수수료는 자율화돼 원칙적으로 시장기능에 맡기는 것이 타당하다"면서도 "소비자 입장에서 부당하게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수료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과 함께 증권사들의 불합리한 수수료 관행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