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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몬드 소비 증가세…수입량 기준 세계 12위

美 캘리포니아 전 세계 아몬드의 80% 이상 생산, 국내 수입 99% 차지

전지현 기자 기자  2012.10.09 10: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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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아몬드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결과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량 기준 한국은 아몬드 수입국 세계 12위로 부상했다. 지난 2006년 약 5000톤 수준이던 국내 아몬드 수입량은 지난해 1만3000톤으로 증가했다. 이어 올해는 2만 5000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는 전세계 아몬드 물량의 80% 이상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아몬드 생산 농가만 약 6000 곳에 이르고 세계 80개국으로 캘리포니아 아몬드가 수출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수입되는 아몬드 전량이 캘리포니아 제품이다. 캘리포니아 아몬드는 2~3월 개화기를 거쳐 봄, 여름 발육기를 거친 뒤 8월~10월 수확을 한다. 우리나라엔 통상 10월 중순에 햇 아몬드가 수입되기 시작한다.

올해의 경우 캘리포니아 아몬드는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95만톤의 제품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주로 먹는 Nonpareil 품종은 지난해 풍작의 해거리 영향으로 올해는 7% 내외로 생산이 감소될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로 Nonpareil 품종은 전년 대비 15~20% 시세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국 롯데슈퍼 청과 MD는 "해마다 견과류 전체의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지만 그 중 단연 아몬드의 성장률이 단연 돋보인다"며 "지난 2010년 연간 5억 수준이었던 롯데슈퍼의 아몬드 매출은 작년 8억에 이어 올해는 지난 9월까지 20억의 매출을 올렸고, 올 한해 30억 매출이 예상된다" 고 예측했다.

한편, 롯데슈퍼는 이같은 아몬드 소비 증가세에 발마춰 오는 10일부터 지난 달 수확한 햇 아몬드를 1kg 1봉에 1만원에 판매한다. 롯데슈퍼는 지난 여름 캘리포니아 아몬드 산지를 방문해 물량을 사전계약, 지난 2011년 제품보다 30% 가량 저렴한 수준에 2012년 햇 아몬드를 판매하게 됐다. 로스팅하지 않은 생 아몬드이며 Nonpareil 품종으로 미국 농무부 품질등급 기준 Extra no.1 제품이다. Extra no.1은 스크래치가 5% 미만으로 원물 형태로 유통되는 최상급 등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