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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힐링 바람' 상담사도 '감성 치료' 한다

'힐링 제도' 대형 콜센터 편중, 홍보 활동 필요성 두각

이혜연 기자 기자  2012.10.09 09: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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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콜센터 뿐만 아니라 각 기업에서 '힐링(Healing)'에 집중하고 있다. '힐링'을 주제로 콘서트·교육·강의·캠프 등 감정노동자들의 감성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이다. 힐링 프로그램은 감정노동자들의 웃음 치료와 직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각종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마련했다. 콜센터 상담사들에게 시행되고 있는 '힐링'을 알아봤다.

'힐링'이란 인간의 △정신적 △내면적 △심리적 등의 문제를 찾아 올바른 치유방법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콜센터 업체에서도 상담사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힐링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환경·에너지 등 3가지 상담사 힐링 제도

힐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콜센터는 대부분 대형 콜센터다. 최근 ktcs(058850·대표 임덕래)가 '3E 하트닝'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담사 직원들에게 감성치유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ktcs가 시행하는 '3E 하트닝'은 감성셀프리더십, 역할극, 팀워크 활동, 성희롱 예방연극 등의 교육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3E 하트닝'이란 롤플레잉, 공동체 체험활동 등을 통해 상담사들의 주변 환경과 내면을 돌아보며 감성을 치료하는 감성에너지충전 프로그램이다.

교육과정은 직업 비전, 셀프 리더십, 감성 리더십, 직무 스트레스 해소 등을 △연극치료 △내면치유 △긴장이완 등으로 분야가 나눠져 있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감성셀프리더십 △역할극 △팀워크 활동(댄스·난타·아카펠라) △성희롱 예방연극 등으로 진행한다.

ktcs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외부 전문교육업체와 ktcs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현재 상담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마인드와 애사심, 동료애, 감성치료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ktcs는 자사 상담사 약 9000명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월 실시하고 있으며, 서비스품질향상의 효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대표 120콜센터도 '힐링캠프' 동참

경기도가 올해부터 '경기도 콜센터(120)' 상담사들의 지친 감성을 위로할 '힐링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신건강 프로그램으로 상담사들이 고객들과 상담하며 느꼈던 소통의 어려움과 악성고객으로 인한 감정적 피로 등에 대해 근본적인 진단과 감성 치료를 위한 것이다.

특히 각 분야 전문 강사를 초빙해 웃음 치유와 아로마테라피 스트레스 관리 등을 진행한다.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은 아로마테라피, 이미지트레이닝 등을 이용해 상담사들의 마음 속 스트레스를 표출하고 치유하는 과정이다.

이번 힐링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정신건강 치유 프로그램을 정례화 해 감성 노동에 지친 상담사를 주기적으로 치유하고 정신과전문의 등 전문 분야 명사를 초빙해 확장 운영할 예정이다.

120콜센터 관계자는 "상담업무는 정신적 노동이라고 불릴 만큼 힘든 업무"라며 "전문 교육으로 상담사의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재충전해 보다 친절하고 전문적인 상담으로 민원인과 소통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