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뉴욕증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약세…다우 0.19%↓

동아시아 경제성장 7.2% 전망…ESM 등급 전망 '부정적'

이정하 기자 기자  2012.10.09 08:43:3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글로벌 성장둔화 우려와 유로존 재무 장관회의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약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0포인트(0.19%) 내린 1만3583.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05포인트(0.35%) 하락한 1455.8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3.84포인트(0.76%) 떨어진 3112.35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0.14%)와 유틸리티(0.10%)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IT(-1.07%), 통신(-0.72%), 필수소비재(-0.31%)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경제 성장을 부정적 전망,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WB는 일본과 인도를 제외한 2012년 동아시아 경제성장률이 7.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지난 5월 예상치 7.6%보다 0.4% 하향 조정됐다.

또한 이날 IMF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2% 내린 3.3%로 조정해 투자자들의 우려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이날부터 룩셈부르크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리게 되지만 눈에 띄는 성과 없이 끝날 가능성이 많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에 관해 추가 지원 불필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스페인은 추가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없다"며 "우리는 스페인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로존 영구 구제기금인 유로화안정기구(ESM)가 공식 출범했고, 신용평가사 피치는 ESM에 'AAA' 등급을 부여했지만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페이스북은 미국의 금융서비스 리서치업체인 BTIG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이날 2.44%로 하락했고 애플 역시 2%대 하락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이틀째 89달러선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는 0.55달러 빠진 89.33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