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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농민회, 기초농산물 수매촉구 볏짚 불질러

박대성 기자 기자  2012.10.08 16: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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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순천시 농민회 소속 농민들이 시청 앞에서 아침에 베어온 백수피해를 입은 볏짚단을 불태우는 식을 거행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농민회는 8일 순천시청 앞 광장에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쟁취 및 공공비축미 수매거부운동'을 결의하는 볏짚단 불지르기 행사를 가졌다.
 
농민회와 시민단체, 시의원 등 50여명은 이날 시청 앞에서 "3번의 태풍을 한꺼번에 맞은 농촌은 자연재해보다 재앙에 가깝다"며 "순천시는 예비비 20억원 이상을 추가 편성해 백수피해와 비닐하우스 파손 등의 농가에게 현실적인 보상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또 "OECD 국가 중 최하위 식량자급률(23%)로 주식인 쌀마저 작년 87%로 하락해 식량주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농민들은 공공비축미 수매제를 폐지하고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농민들은 이날 백수피해를 입어 하얗게 뜨고 쭉정이만 남은 10여단의 볏단을 별량면 등지에서 베어와 시청 앞에서 불태우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