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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맞이한 환화 "새로운 60년 열어갈 것"

한국화약 시작으로 기간사업 투자…"글로벌 사업 지속 확대"

전훈식 기자 기자  2012.10.08 13: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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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오는 9일 부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50년대에 100대 기업 중 현재 7개 기업만이 100대 기업에 남아있을 정도로 부침이 심한 경영환경 속에서 한화는 선대 김종희 회장 경영 30년과 2대 김승연 회장 경영 30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거듭했다.
 
   
환갑을 맞이한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60년을 열어 나갈 계획이다.
김종희 선대회장은 지난 1952년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정신'으로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화약'이라는 위험한 분야의 사업에 뛰어들어 대한민국 근대화의 밑거름을 제공해 왔다. 그는 한국화약을 시작으로, 석유화학 및 기계 산업 등 경제발전의 근간이 되는 기간사업 위주로 투자했다. 맨손으로 한국화약을 창립한 김종희 회장은 1981년 당시 한화그룹을 총자산 7548억원, 매출액 1조1079억원에 달하는 10대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한편, 김승연 회장은 1981년 김종희 회장이 갑자기 영면하면서 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화그룹은 이때부터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컬, 한양유통, 정아그룹 인수 등 M&A를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다각화를 시작한다.

특히 IMF 외환위기 과정에서 구조조정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경영능력을 보여준 김승연 회장은 이후 금융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한화생명을 인수해 그룹 사업군을 △제조 △금융 △서비스·레저 3개 부문으로 환골탈태 시켰다.

뿐만 아니라 김승연 회장은 2007년 글로벌 경영 선포 이후 태양광 및 이라크 신도시 사업 등을 진두지휘하며 그룹의 글로벌화를 이끌었다. 선대회장에게 회사를 물려받을 당시에 비해 2011년말 기준으로 △총자산(101조6590억원)은 135배 △매출액(35조950억원)은 32배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은 각각 163배, 63배 이상으로 키워 그룹의 비약적인 도약을 성공적으로 일궈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환갑을 맞은 한화그룹은 기존 사업 축을 바탕으로 태양광 사업 등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60년을 열어갈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