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순천 파인힐스CC 대중골프장으로 왜 바꿨나

여수.순천에 골프장 벌써 8곳 경영 위기감

박대성 기자 기자  2012.10.08 11:46:3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골퍼들의 사랑을 받아온 전남 순천 파인힐스CC(대표 오방열)가 기존 회원제에서 10월부터 정규 퍼블릭(대중) 골프장으로 전환돼 운영된다.

27홀 규모의 파인힐스CC의 이같은 변신은 우후죽순 골프장 개장에 따른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풀이돼 안착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천 파인힐스CC에 따르면 이 골프장은 지난 2003년 지방 골프장으로는 최초로 억대 분양권 시대를 열며 소수 회원 중심의 고품격 골프장으로 골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회원들의 입회금 반환 요청이 잇따르고 공급 과잉으로 내장객 감소가 이어지면서 불가피하게 대중제 변신을 꾀했다.

   
순천시 주암면 조계산 자락에 자리한 보성건설 계열 파인힐스골프장.

파인힐스는 회원들의 동의를 거쳐 총 508명의 회원들에게 625억원의 입회금을 모두 반환했으며, 지난달 전남도에 체육시설업 변경등록 신청을 마쳤다.

파인힐스는 퍼블릭골프장으로 전화하면서 골프요금을 주중 9만원, 주말 14만5000원으로 3만원 가량 인하했다.

전남 동부권에는 순천에 포스코 승주CC, 파인힐스CC, 레이크힐스CC에 이어 부영CC가 이달초 도심속 골프장을 표방하며 신대지구에 개장했다.

여수에는 시티파크CC, 디오션CC에 이어 전남개발공사가 경도(섬)에 골프장 개장을 준비중이며, 보성군에는 보성CC가 영업중이다. 산세가 수려한 구례군에도 골프장이 추진되고 있다.

파인힐스CC 오방열 대표는 "골프인구 증가세에 비해 골프장 증가속도가 가팔라 골프장들이 매출하락을 겪고 있어 과감한 변신을 꾀했다"며 "이번에 제2의 탄생을 계기로 명실상부 '기분좋은 골프장, 아름다운 코스, 인정 많은 사람들'이라는 캐츠프레이즈처럼 부담없이 즐기는 골프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