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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다운 점퍼 반값의 비밀은?

비수기 시즌 생산으로 공임비용 11%, 원부자재 비용 19% 낮춰

전지현 기자 기자  2012.10.08 09: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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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마트는 사전 기획과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가격을 대폭 낮춘 경량 다운 점퍼와 경량 구스다운 점퍼를 오는 9일부터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덕다운점퍼와 구스다운 점퍼는 솜털과 깃털비율 90::10이며, 가격은 5만9900원과 7만9900원이다

품질면에서도 최고급 수준이다. 이번 다운 점퍼는 프랑스 북위 45도 이상의 추운 산지에서 120일이상 사육한 오리에서 채취한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솜털의 크기가 크고 필파워가 높은 최고급 수준의 상품으로 구스다운에 버금가는 품질로 가격도 일반 덕다운에 비해 15% 가량 고가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최고급 수준의 품질에도 불구하고 절반가 수준의 가격에 다운점퍼를 생산할 수 잇는 이유는 정확한 사전 예측에 따른 원재료 구매와 생산이라 할 수 있다.

이마트 손일혁 바이어는 몇 년 동안 이어진 세계적인 한파의 학습효과로 올해도 글로벌 브랜드들이 다운점퍼 생산을 늘려 수요보다 공급이 현저하게 부족할 것으로예상되어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원재료를 선구매하는 '모험'을 감행한 것. 이를 통해 최근 프랑스 덕다운과 구스다운 원재료 가격이 16~20% 가량 상승하였지만 이마트는 지난 12월 원재료 선 구매를 통해 원가를 절감했다.

또한 비수기시즌 생산을 통해 덕다운의 경우 봉제비 19%와 원부자재 비용 11%를 낮췄으며 구스다운도 봉제비 18%, 원부자재비용 10%를 절감했 상품 가격을 내렸다.

유통단계를 대폭 줄인 것도 유효했다. 보통 의류는 기획업체-제조업체-유통업체를 거치며 각각의 단계에서 마진이 붙어 가격이 올라가는 구조이지만, 이마트가 다운점퍼 기획과 생산을 해 유통구조를 줄인 것도 가격을 크게 낮출수 있는 한 요인이다.

손일혁 이마트 패션담당바이어는 "이번에 이마트가 준비한 다운점퍼는 프랑스산 다운을 이용하여 품질면에서도 최고이면서도 비수기 원재료 구입, 비수기 생산, 유통단계 축소 등을 통해 비슷한 품질대비 가격을 절반수준에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