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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남교육감, 고교 실력 제고 통해 경쟁력 강화

장철호 기자 기자  2012.10.07 16: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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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해남 군민들에게 전남교육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전남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등학교 실력 제고 사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실력 전남’만이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전남 교육의 돌파구라는 분석 때문이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5일 해남군 소재 전남도학생교육원에서 ‘교육정책 설명회’를 갖고 “좋은 대학에 많은 학생을 보내는 것이 교사와 교육청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전남 출신 학생이 좋은 대학을 나와 훌륭한 인재로 커 나가야 전남의 미래가 밝아진다”고 말했다.

1천여명의 학부모와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 장 교육감은 “현재 목포.나주 등 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 상당수가 교육 경쟁력이 지역 발전의 바로미터라는 인식하에 교육 투자를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서울 강남이나 미국의 뉴욕이 발전하는 것도 교육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해남.완도.진도 등 전남 서남부 지역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늘려야 한다”며 “일선 시·군이 교육 투자를 늘릴 경우 전남도교육청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사립고교 사이의 학력차를 줄이기위해 교사 채용시 같은 학교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도록 하는 한정채용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공립 고교가 사립 고교에 비해 실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잦은 이동으로 교사들의 책임감이나 사명감이 부족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장 교육감은 “고등학생의 실력은 초.중학교에서부터 길러지는 것”이라며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후 토론수업을 활성화해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태도를 몸에 익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실력을 끌어 올리는 데는 결국 교사의 역할이 가장 큰 만큼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해 주기를 바란다”며 “전남도교육청은 교사 사기 진작을 위해 관사 확충, 승진 시스템 개선 등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설명회 이후 열린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장교육감은 “해남의 경우 해남고를 적극 육성하고, 교원 편의를 위해 거점별로 관사를 지을 계획”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