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의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시스템 바꾸겠다"

공평동 선거캠프서 '대선후보 정책비전 선언문' 발표

[프라임경제] "정권교체는 낡은 체제를 바꾸는 시작입니다. 오로지 저만이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이라는 두가지 과제를 이룰 수 있습니다. 과거글 극복하고 미래를 열겠습니다.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시스템, 정치혁신으로 바꾸겠습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7일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 정책비전 선언문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정치, 경제, 교육, 안보 등 7개 분야에 대한 정책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문제가 아니라 답을 주는 정치 △개인과 기업이 함께 성공하는 경제 △모든 가능성이 발휘되는 사회 △부담없이 결혼할 수 있는 나라 △인간 존엄성을 지켜주는 나라 △다음 세대를 위한 사회 △강하고 당당하고 평화로운 한반도 등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안 후보는 "청와대는 더 낮아져야하고, 국회는 특권을 버리고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를 위해 자신이 집권할 경우 청와대가 임명하는 공직을 10분의 1로 줄이겠다며 국회 등 정치권의 개혁 동참을 촉구했다.

이어 안 후보는 특권과 독점을 묵인하고 조장하는 청책은 폐기하거나 조정하기로 하고, 우리 법 곳곳에 숨어있는 특권과 독점체제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반칙이 통하지 않는 상식적인 사법체제를 만들고, 그 원칙에 따라 검찰을 개혁하겠다"며 "대통령으로부터 독립된 공직비리수사처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복지 문제에 대해서 안 후보는 "토목공사보다 사람에게 먼저 투자하겠다"며 "계층간 이동이 차단된 사회시스템을 선순환하는 복지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 남북문제와 관련해서는 "남북한의 중요한 합의는 국회의 동의를 거쳐 법적 효력을 갖도록 하겠다"며 "북한은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들어야 하고 청와대는 더 낮아져야 한다"고 말한 안 후보는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싸우고, v3를 만들때의 열의로 부정·불의, 부패한 낡은 체제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