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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40억달러 규모 메치오닌시장 공략

말레이시아에 세계최초 바이오공법 생산방식 공장 건설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0.07 1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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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097950)이 글로벌 그린바이오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프랑스 아르케마(Arkema)사와 손잡고 총 4억달러 이상을 투자, 말레이시아에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 8만톤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공장을 건설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6일 테렝가누(Terengganu)주에 위치한 컬티(Kerteh)지역에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정태진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 부사장, 나집라자크(Mohd Najib Bin Tun Abdul Razak) 말레이시아 수상 및 정부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치오닌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연간 메치오닌 8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2013년말 완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메치오닌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생산하는 메치오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메치오닌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독일 에보닉(Evonik)과 중국 아디세오(Adisseo), 미국 노보스(Novus), 일본 수미토모(Sumitomo) 등 4개 기업은 석유를 원료로 한 화학공법으로 메치오닌을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친환경 바이오공법이라는 차별화된 생산방식으로 향후 메치오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포부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앞으로 글로벌 그린바이오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수익성과 시장가능성이 높은 메치오닌 시장에서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생산한 세계 최초의 메치오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메치오닌은 전 세계 40억달러 시장 규모다. 동물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라이신과 함께 전체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