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학영 의원 "어린이집 주변, CCTV 95% 설치 안 돼"

[2012 국정감사] 서울 8.5%, 경기 2.4%, 제주는 설치율 0%

백혜정 기자 기자  2012.10.07 11:43: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어린이집 주변 아동보호구역 95%에 CCTV가 설치되지 않아 어린이집 주변이 유괴나 범죄 위협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학영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민주통합당, 경기 군포)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아동보호구역별 CCTV 설치 현황'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주변 아동보호구역에는 6076곳 중 5059곳(83.3%)에 CCTV가 설치돼 있었다.

   
아동보호구역 내 CCTV 설치율.
특수학교 주변은 162곳 중 68곳(42.0%), 유치원 주변은 7236곳 중 2099곳(29.0%), 도시공원 주변은 1만969곳 중 2690곳(24.5%)순으로 CCTV가 설치돼 있었으나. 어린이집 주변 아동보호구역 3만6277곳 중에는 불과 1904곳(5.2%)만 CCTV가 설치돼 있었다.

어린이집 주변 아동보호구역의 지역별 CCTV 설치율은 세종시는 2곳 중 2곳 모두에, 울산 43.9%, 부산 12.3%, 대구 10.5%, 충북 9.3% 순이었고, 제주는 573곳 설치율이 0%였다.

서울은 5331곳 중 451곳(8.5%)에 CCTV가 설치돼 있었고, 경기는 1만395곳 중 247곳에만 CCTV가 있어 설치율이 2.4%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어린이집 주변의 저조한 CCTV 설치율은 그동안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영유아들의 범죄안전에 얼마나 소홀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동보호구역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한 아동복지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어린이집 아동보호구역 내 CCTV 설치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