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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과 겁없는 초딩들, 끝장토론?

김성태 기자 기자  2012.10.05 15: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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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강운태 광주시장이 지역 초등학교 한 어린이와 이색만남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 시장은 오는 8일 오전 10시30분 청사 3층 접견실에서 장덕초등학교 6학년 김효빈 어린이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초등학생은 지난 2일 광주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광주시장님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시장의 업무가 무엇인지, 또 시장으로서 느끼는 소회에 대해 질문했다.

효빈양에 따르면 장덕초등학교 6학년 교과 과정 중 ‘면담’이 제시됐다. 보통 평범한 어린이들은 부모님이나 친지들을 통해 ‘면담’을 진행하겠지만, 효빈양은 인터뷰 대상을 광주시장으로 통 큰 선택을 했다.

그는 “같은 반 친구들이 ‘시장님이 바쁘셔서 안 될 거 같다며 차라리 부모님과 면담을 해라’고 했지만, 저는 꼭 시장님께 답을 받아서 시장님이 답을 해 주셨다고 말해보고 싶다” 고 밝혔다.

이 글을 읽은 강 시장은 어린아이다운 귀여움과 당돌함에 매력을 느꼈던지 비서실에 만남을 준비시켰다.

시 대변인실에 따르면 강 시장은 이 글을 읽고 상당한 즐거움을 표현했다.

강 시장은 “좋은 내용이다”라며 “시 홈페이지가 열린 공간으로 소통하는 기능을 발휘해야 하며, 사소한 일에도 귀를 기울이는 것이 시 홈페이지의 올바른 모습이고 시장의 자세며 도리다”라고 말했다.

이번 만남을 준비한 효빈양은 이날 같은 학교 친구 7명과 함께 올 것으로 알려졌다. 효빈양이 홈페이지를 통해 질문한 내용 중에는 시장이 답변하기 다소 곤란한 내용들도 포함돼 있다.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강운태 시장과 겁없는 초딩들의 1대8 끝장토론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