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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28만장 팔렸는데, 순천 벌써 57만장 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입장권 두고 순천시 "강매없다. 공짜표도 없다" 당당

박대성 기자 기자  2012.10.05 15: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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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정원박람회장에 나무 식재가 한창이다. 10월 현재 공정율은 70%이다.
[프라임경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입장권 사전예매(약정)가 이달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5일 현재 57만매가 팔려나가 목표치인 80만매 달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순천시와 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내년 4월에 개막되는 순천만정원박람회 행사와 관련, 최근 D-200일 행사가 열린 가운데 입장권 약정체결이 잇따르고 있다.
 
4일에도 순천대가 1000매 구매약정을 체결한데 이어 순천지역건축사회에서도 200매를 현장 구매했으며 앞서 광주은행 30만매, 전남도의사회 등의 입장권 구입 약정도 이어졌다.
 
이는 국가행사인 여수세계박람회가 D-100일을 남기고도 28만매 예매에 그쳐 대회초반 흥행부진을 겪은 사례와 비교할때 순천정원박람회는 여수의 2배인 57만장을 넘겨 흥행면에서 성공기반을 닦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목표치인 80만매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열리는 순천만정원박람회 입장객 목표수는 468만명이나 재용역을 거쳐 목표치는 다소 하향수정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직원별 할당이 주어지는 등 판매 독려책이 동원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해 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 홍보마케팅 관계자는 "여수엑스포에 비해 금액이 싸고 박람회 콘텐츠 내용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 생태체험교육에 좋고 국민의식도 높아져 초반 예매율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자체 행사인 순천만정원박람회는 여수세계박람회처럼 입장객을 채우기 위한 막판 공짜표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특별법으로 치러진 여수박람회와는 달리 순천정원박람회는 지자체 행사여서 무료로 입장시킬 경우 공직선거법 제112조에 저촉돼 무료입장은 불가능하다. 국가유공자나 중증장애인, 단체관람객 인솔자 등 일부에 국한해서 무료 입장이 가능할 뿐이다.
 
순천만정원박람회 입장권은 성인기준 1만6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8000원이지만, 올 연말까지 사전예매할 경우 20% 할인된 가격에, 내년 4월12일 개막일 이전까지는 10% 할인가격에 예매할 수 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입장권은 정원박람회 홈페이지(www.2013expo.or.kr/), 하나은행, 광주은행,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내년 4월20일부터 10월20일까지 6개월간 순천시 오천동 일원 111만2000㎡에서 열린다.
 
순천만정원박람회는 전임 노관규 순천시장이 2009년 AIPH(원예생산자협회) 총회에서 유치를 결정했으나,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며 작년 연말에 시장직을 중도사임했다.
 
이후 치러진 4.11 국회의원 총선 겸 순천시장 보궐선거에서 조충훈 당시 후보(무소속)는 "정원박람회를 성공시킬 경력자"라는 점을 어필시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