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신의진 의원 "어린이집 12%가 유해물질 기준 초과"

[2012 국정감사] '2011년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실태 점검결과' 발표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0.05 15:18:3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에서 유해물질이 과다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신의진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새누리당)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실태 점검결과'를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과 보육시설, 산후조리원 총 1911개소 중 161개소에서 총부유세균 등 유해물질이 과다 검출됐다.

총부유세균은 실내공기 중에 부유하는 세균으로 먼지, 수증기 등에 부착해 생존한다. 사람이 총부유세균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알레르기성 질환, 호흡기 질환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집 1207개소를 검사한 결과 146개소(12.1%)가 오염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은 671개소 중 14개소(2.1%)가, 산후조리원은 33개소 중 1곳(3%)이 기준치를 위반했다.

오염물질별로는,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총부유세균 기준 초과가 156개소로 가장 많았다. 이산화탄소 초과는 5개소, 폼알데하이드 초과는 3개소로 나타났다.

신의진 의원은 "어린이집 등 이들 시설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환경부에 책임을 떠넘긴 채 시설 문제를 방치하고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복지부가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의 관리감독 주무부처인 만큼 환경부와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향후 이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