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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건설·태양광 무리한 투자가 기업회생 절차까지…"

지난 4일 대표이사직 사퇴 이어 5일 기자회견 갖고 채권단·임직원에 사과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0.05 14: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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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지주사인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채권단과 임직원에게 뭐라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5일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설과 태양광에 무리하게 투자했다"면서 "진즉에 포기했으며 이렇게까지는 안 됐을 텐데 경영을 잘 하겠다는 생각이 잘못돼서 기업회생 절차까지 가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웅진그룹은 법정관리 신청을 앞두고 윤 회장의 부인이 자신의 웅진씽크빅 지분을 전량 처분한데 이어 웅진홀딩스가 계열사 단기차입금까지 조기 상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또 윤 회장은 법정관리 신청 직전 대표이사직에 올랐으나 논란이 일자 지난 4일 대표이사직을 사퇴했다.

윤 회장은 "32년 동안 사업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친인척 특혜, 불법 회계, 불공정한 인사 등 사회적으로 비난받을 일을 한 적이 없었다"며 "현재 개인 재산은 서울저축은행에 출자한 것과 웅진플레이도시에 대여한 것을 빼면 거의 없다"고 해명했다.

또, 채권단의 웅진코웨이 조기 매각 움직임에 대해 "지금은 결정권이 없어 채권단과 법원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