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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별 투자전략 따로 있다는데…이것만은 명심해야

물량 공급 봇물, 속성 이해 필수

박지영 기자 기자  2012.10.05 14: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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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폭염·올림픽·여름휴가·폭우·추석 등 계절적 비수기를 오롯이 이겨낸 상가분양시장에 드디어 볕이 들었다. 우레처럼 쏟아지는 공급물량도 '메가톤급'이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우 10월부터 서울 강남·수원 광교 등 인기지역 단지 내 상가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그러나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다. 경기 불안정은 물론 창업시장 불안, 고분양가 등 위험요소들이 뒤따르고 있는 탓이다.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원들이 제시하는 '유형별 상가투자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10월 메가톤급 상가매물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하지만 구미가 당긴다고 냉큼 집어먹어선 체하기 십상이다. 경기 불안정은 물론 창업시장 불안, 고분양가 등 위험요소들이 뒤따르고 있는 탓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가별 특성을 먼저 이해하고 가격 경쟁력과 소비력 구성에 대해 민감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도시·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지식산업센터 내 상가마다 특성이나 성질에 따라 투자전략이 제각각이다.
먼저 상가에 투자할 생각이 있다면 배후수요뿐 아니라 상가 위치, 소비력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단지 내 상가라 할지라도 소비층이 얇다면 매출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또한 입찰방식 공급이 많다보니 매입가가 하루아침에 배로 뛸 수도 폴싹 주저앉을 수도 있어 이점에 대해선 매우 심사숙고해야 한다. 여기에 가구당 구성 인원수 변화를 비롯해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를 적정 세대수, 안정적 업종 선택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상가특성 따라 천지차이

상가별로 살펴보면, 신도시(택지지구) 상업지역상가의 경우 투자 시 상권 형성기간이 생각보다 꽤 오래 걸린다는 점부터 유념해야 한다. 때문에 역세권에 투자 초점을 맞추고 금융기관·제과점·편의점 등 안정적 업종 유치에 애써야 한다.
 
단, 초기 분양가 수준에서 파격적 가격인하 조건이 붙는다면 상권 조정기에 진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중 하나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에 딸린 상가에 투자를 고려한다면 목적형 업종 유치에 실패 시 내부상가 보다 수요층 유입이 안정적인 1층 전면을 노리는 게 낫다.

반면, 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공장) 상가 투자 시에는 입주사 업종에 얽매지 않고 누구나 이용 가능한 구내식당이나 문구점, 편의점 등에 관심을 두는 게 좋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상가투자에 있어 주택과 다르게 상가만이 갖는 특징이나 성질부터 우선 이해해야 한다"며 "여기에 수익 안전성을 확보하려면 소비층이 안정적인 상권, 사용자와 이용자의 편의성이 좋은 상가의 적정 매입가까지 분석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