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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 등 에너지음료, 2병만으로도 카페인 과다섭취

한국소비자원, 시중판매 11종 에너지드링크 성분조사 실시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0.05 08: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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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집중력 향상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이유로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에너지음료가 카페인을 과다 함유하고 있어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레드불', '핫식스' 등 11종의 에너지 드링크의 카페인, 타우린 성분을 조사한 결과, 청소년들은 에너지 드링크 2병만으로도 1일 카페인 섭취량을 초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대상 제품들은 △구론산D △구론산G △레드불 △레모나D △비타500 △박카스F △산수유에너지파워 △생생톤 △E파워9 △컨피던스 △핫식스 등 총 11종이다.

이중 구론산D와 박카스F를 제외한 9종 제품들은 카페인 함량이 표기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론산D와 박카스F는 병당 3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고 표기돼있다.

청소년의 카페인 1일 권장 섭취량은 체중 kg당 2.5mg이하다. 때문에 청소년이 이들 에너지음료를 하루 2병 이상 마실 경우 1일 카페인 권장 섭취량을 초과해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할 경우 불안, 흥분, 수면장애, 얼굴홍조, 빠른 심박수,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음료에는 비타민B, C 성분도 함유돼 있어, 이를 비타민제와 혼합해 마실 경우 비타민을 과다 섭취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20~30대 젊은 층의 에너지 음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과다 섭취를 주의하고 섭취 시에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를 살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