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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드라기 발언에 상승…다우 0.60%↑

고용·제조업 지표 '악화'…"전제조건 충족 시 국채 매입"

이정하 기자 기자  2012.10.05 08: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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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국채 매입 발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75포인트(0.60%) 오른 1만3575.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41포인트(0.72%) 상승한 1461.4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4.23포인트(0.45%) 뛴 3149.46을 각각 기록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1.47%), 소재(1.25%), 에너지(1.01%)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IT(0.12%)와 산업재(0.51%)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제조업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공장주문 실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6만7000건으로 전주대비 4000건 늘어났지만 전문가 예상치 37만건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일에 발표될 예정인 9월 고용보고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8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5.2% 줄어들어 3년 만에 최대 감소폭 기록했지만 전문가 예상치(6%) 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발표됐다.

이날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은 채권(MBS) 매입을 위한 구체적인 물가와 실업률 목표치 설정에 대체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제조건을 충족하는 국가의 국채 매입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데 이어, 국채 매입이 시장 긴장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대로 급등하며 재차 91달러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3.57달러(4.1%) 오른 배럴당 91.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