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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10월 생일 맞은 보험사, 다른 표정 왜?

이지숙 기자 기자  2012.10.04 1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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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0월은 유난히 보험사들의 생일이 많은 달입니다. 그만큼 창립기념일 등의 준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곳이 많은데요. 관련 신상품부터 고객참여 행사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직원들도 모르게 조용히 창립기념일을 보내는 곳도 있습니다.

대한생명은 오는 9일 한화그룹 창립기념일에 맞춰 한화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하반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대한생명은 이미 일부 조직명칭에서는 한화생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명변경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릴레이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대한생명은 이를 계기로 '젊고 성장하는 글로벌 보험사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60주년 행사는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법정 구속되는 바람에 조용하게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9일 사명변경선포식만 내부적으로 진행할 뿐 아직까지 상품출시나 고객 이벤트 등이 결정된 것은 없다"며 "소소한 이벤트는 있겠지만 최대한 자제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7일 창립 57주년을 맞는 현대해상도 큰 행사 없이 창립기념일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해상의 경우엔 이러한 분위기가 '전통적'이라고 하는데요. 이들은 매년 창립기념일마다 임직원들의 간단한 회의만 진행될 뿐 이벤트를 벌이는 일은 드물다고 합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창립기념일인지 잘 모르고 넘어갈 때가 있다"며 "이벤트 등을 벌이기보단 '내실을 다지자'라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지난 1일 창립기념일을 맞은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카디프생명은 창립기념일 준비로 분주합니다.

동부화재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오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임직원 5600명이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동부화재 임직원들은 이날 새로운 비전선포식을 갖고 결의를 다질 예정인데요. 이밖에도 이들은 지난 4월 50주년을 기념해 신상품 '프로미라이프 내인생플러스보장보험' 출시하고 고객감사이벤트, 사회공헌활동 등을 다양하게 진행했습니다.

지난 1일 창립 90주년을 맞아 '대형보험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메리츠화재 또한 신상품 출시, 걷기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9월 창립 90주년을 맞아 보장, 연금, 자동차보장을 하나의 계약으로 묶는 결합상품 'M-바스켓'을 출시해 2주만에 41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린 것은 물론 온라인센터 확대 등을 통해 점유율 높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니세프와 함께 행복나눔 걷기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전액 기부할 계획입니다.

카디프생명도 지난 1일부터 창립 10주년을 맞아 사명을 'BNP파리바카디프생명'으로 변경했습니다. BNP파리바그룹과 통합브랜드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인데요. 또한 이들은 내주 온라인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진전을 열어 고객이벤트를 벌이며 방카슈랑스 제휴사들과 파트너 행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